국민의힘 윤리위, 한동훈 제명 결정
2026-01-13 23:45:34 게재
13일 심야회의 통해 결론 … 최고 수위 징계 파문
“윤리적·정치적 책임 막중” … 친한계 반발 예상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3일 심야회의를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를 결정했다. 제명은 한 전 대표를 당에서 내쫓는 것으로 징계 중 최고 수위다. 친한계(한동훈)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5시 넘어 회의를 시작, 6시간 넘는 논의를 벌인 끝에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당원게시판 의혹’에 대해 논의한 결과, 한 전 대표의 “윤리적·정치적 책임이 상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3일 내일신문 통화에서 한 전 대표에게 윤리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근거로 △한 전 대표가 문제의 게시판 글이 가족에 의해 작성됐다는 걸 사실상 인정했고 △논란이 된 글들이 띄어쓰기와 부호, 맞춤법 등에 비춰볼 때 동일인물이 혼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당원게시판에 오른 한 전 대표 가족 명의 글이 불명확한 과정을 통해 삭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당원게시판 글이 논란이 되자 한 전 대표쪽에서 당무감사 중단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한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을 인지한 뒤에도 정치적 공방이 확산되는 걸 사실상 방치했고 △새로운 윤리위 출범 이후 친한계를 앞세워 윤리위를 공격했다는 점 등을 제기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엄경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