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설 자치구 생활SOC 시급

2026-01-14 13:00:01 게재

영종·검단 인구 급증

의료·문화시설 시급

오는 7월 1일 인천 영종구와 검단구 출범을 앞두고 신설 자치구의 핵심 기반시설(SOC)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종에는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검단에는 공공도서관과 체육시설이 가장 시급한 시설로 꼽혀 지역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기반시설 확충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연구원은 13일 ‘영종·검단지역 생활SOC 공급 방안 연구’ 결과를 통해 두 지역이 기존 중구·서구의 외곽 개발지로 성장해 온 만큼, 독자적인 자치구 기능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생활SOC 재정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영종지역과 검단지역은 지난 20여년간 각각 536%, 385% 인구가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30년 기준 인구는 영종 16만명, 검단 30만명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지역 모두 0~49세 인구 비중이 높아 젊은 생활권 특성이 뚜렷하며, 특히 검단은 유아·아동 인구 비중이 높아 보육·교육·청소년시설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SOC 수요 설문조사 결과 영종지역은 모든 생활권에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최우선 필요 시설로 꼽혔다. 문화 향유 공간 부족도 두드러져 소규모 공연장을 포함한 문화회관 조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용유동에는 소규모 복지시설과 생활체육시설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다.

검단지역은 동별로 수요 차이가 있었으나 공공도서관·체육시설·공원 등 기본 시설 전반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문화예술회관에 대한 요구도 강하게 나타났다. 이미 공급이 확정된 일부 시설은 조기 확보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종과 검단 모두 유아·아동·청소년 인구 비중이 높아 보육시설과 청소년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점도 공통 과제로 제시됐다.

연구원은 신설 자치구 출범에 맞춰 우선 확보해야 할 핵심 기반시설을 선별한 뒤 생활복합SOC 1개와 추가 단일시설 1~2개를 중심으로 중·소규모 생활SOC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것을 제안했다. 문화예술회관 등 대규모 문화시설은 구청사 부지와 연계한 입지 전략이 필요하며, 민간개발 공공기여 활용, 주택사업 내 어린이집 확보 등 재원 다각화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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