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수입물가 6개월 연속 오름세

2026-01-14 13:00:02 게재

지난달 0.7% 상승 … 수출 물가 1.1% ↑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2020년=100)는 142.39로 전달(141.47)보다 0.7%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0.8%) 이후 6개월째 오름세다. 이는 2021년 5월부터 10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긴 상승세다.

원재료는 원유가 내렸지만 천연가스(LNG) 등이 오르면서 광산품(0.2%)을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3.8%) 등이 오르면서 1.0%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7%, 0.4% 올랐다.

세부품목을 보면 △LNG 3.6% △기타귀금속정련품 13.6% △암모니아 11.6% △플래시메모리 1.7% △쇠고기 1.0% 등이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환율이 상승하고 1차금속제품 등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달러당 1467.40원으로 11월(1457.77원)에 비해 0.7%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번달 수출입물가 전망에 대해 “1월 들어서 현재까지 두바이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모두 전달 평균보다 하락했다”면서 “다만 국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출물가도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월(139.42)보다 1.1% 오른 140.93이다. 수출물가도 6개월째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7%)와 1차금속제품(5.3%)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1.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0.4% 하락했다. 세부품목을 보면 △은괴 27.7% △동정련품 10.4% △반도체 D램 5.2% 등의 가격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한편 지난달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126.11)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7%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146.72)도 같은 기간 5.9% 상승했다. 수출은 물량지수(141.88)와 금액지수(162.25) 모두 각각 11.9%, 14.8%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2024년 7월(13.8%)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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