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개월 연속 ‘경기 회복’ 진단

2026-01-16 13:00:04 게재

“내수 개선·반도체 호조” … 재경부 1월 그린북

정부가 3개월 연속 내수 개선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건설투자 회복이 더디고 미국의 관세부과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불안 요인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16일 재정경제부는 ‘2026년 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3개월 연속 반도체 호조와 내수 개선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생산이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5% 늘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며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0%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해 12월 기준 109.9로 전월보다 2.5포인트(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16만 8000명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전월(22만5000명)보다 줄었다.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하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세에 전년보다 13.4%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보다 8.7% 늘었다. 지난해 11월 건설투자는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0%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정부는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교역·성장 둔화를 대외 리스크로 꼽았다.

재경부는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과 소비·투자·수출 부문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잠재성장률 반등, 국민균형성장 과 양극화 극복을 위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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