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부터 진로까지…고양시 ‘EDU-로드맵’ 가동

2026-01-19 09:51:29 게재

초중고 성장단계별 맞춤교육

학교자율·학생주도 모델 확대

경기 고양시가 학생 성장 단계에 맞춰 교육정책의 방향과 구조를 재편한 ‘고양 EDU-로드맵’을 본격 가동한다. 전 학년을 동일하게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초·중·고 전 생애주기를 하나의 성장 흐름으로 연결한 맞춤형 교육지원 체계다.

고양 EDU-로드맵은 입학부터 사회 진출까지 학생에게 필요한 역량을 단계별로 설정한 것이 핵심이다. 초등은 학교생활 적응과 안전, 기초역량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중등은 정서 안정과 미래 기술 경험, 고등은 진로·진학과 사회 이해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고양 교육
지난달 학생자치회 주도로 열린 경기 고양시 향동고등학교 축제. 이동환 고양시장이 축제에 참가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고양시 제공

초등 과정에서는 저학년 돌봄과 중학년 안전교육, 고학년 디지털 기초역량 교육을 단계적으로 연계한다. 중학교는 학교문화 개선과 정서 지원, 드론 등 미래 기술 체험을 통해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히고, 고등학교는 1대1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과 설명회, 수능 이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회 진출 준비를 돕는다.

이 같은 로드맵을 학교 현장에서 구현하는 대표 사업이 ‘고양 미래인재 JUMP UP 프로젝트’다.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형 교육으로, 지난해 관내 중고등학교 32곳이 참여했다. 총 5억4000만원의 예산이 진로 탐색, 정서 회복, 교육환경 개선 등 학교 특성에 맞춰 지원됐다.

고양중학교는 이색 직업인 특강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인식을 넓혔고, 덕이중학교는 학기 말 프로그램을 활용해 정서 회복과 소통을 중심으로 한 활동을 운영했다. 일부 학교는 AI·미디어 교육 공간 조성, 과학 실험 기자재 확충 등 교육환경 개선에 나섰다.

학생 주도성을 강화한 ‘하이(High) 고양’ 학생자치 프로젝트도 병행된다. 학생자치회가 학교 축제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며 예산 집행까지 책임지는 방식이다. 지난해 9개 고등학교가 참여해 학생들이 협업과 의사결정, 책임 있는 실행을 경험했다.

시는 올해도 학교 자율형 교육과 학생 주도 프로젝트, AI·드론 등 미래 기술 기반 교육을 확대해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학생의 성장 단계에 맞춘 교육정책을 통해 학교와 학생이 함께 만드는 고양형 교육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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