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민주당, 조국혁신당에 합당 제안

2026-01-22 13:00:09 게재

정청래 “지선 같이 치르자” 제안에

여당내 반발 우려 … “다양한 의견”

조 국 “당원총회 거쳐 보고할 것”

정청래 “조국혁신당, 우리와 합치자” 합당 제안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6.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다. 이어 이에 대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당원총회 등을 거쳐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게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재명정부의 성공, 지방선거의 승리가 시대정신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시대정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6.3 지방선거를 따로 치를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제 따로가 아니라 같이 시대정신에 입각해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두 당의 합당을 위하여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 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한 대선을 같이 치렀다”며 “이번 6.3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와 조국 대표는 그동안 이 문제 가지고 여러 차례 교감을 가져왔고 어제 오후에 오늘의 제안 발표에 대한 내용을 합의하게 됐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청와대와의 사전조율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비공개 최고위 에서 최고위원들과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들이 여러 의견 있을 수는 있다.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이 문제 대해선 공유할 수 있는 단위들과는 대체로 공유가 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규 의하면 전 당원 토론등 다양한 절차 거치게 돼서 논의는 오늘이 시작”이라면서 합당이 아닌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며 “이것은 정무적 판단에 의한 정치적 결단의 영역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해서 민주당이 제안한 결과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갈 길”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제안에 조 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갑작스럽지만 가볍지 않은 사안”이라며 “의원 총회와 당원 총회 등을 거쳐 그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민께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어제 늦은 오후 정청래 대표를 만나 합당 내용을 제안 받고 최고위원들과 숙고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이재명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 목표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일관되게 함께 가고 있다”면서 “정치개혁·개헌·사회권 선진국 실현·토지공개념 입법화 등 진보적 미래과제를 독자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두가지 과제를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국민과 당원 목소리 경청할 것”이라며 “의총과 당원총회를 조속히 개최해 그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민께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여론수렴을 전제로 민주당의 제안을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조국혁신당 내부 반응은 부정적 입장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정치개혁 이슈 등과 관련해 혁신당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통합제안이 뜬금없다는 반응이다. 이날 조 국 대표의 입장 발표를 지켜보는 당원들도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합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과 독자성을 키워 경쟁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등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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