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방, 안전 넘어 전략산업으로
소방청, 혁신성장전략 제시
규제개선·수출지원 본격화
소방산업을 내수 중심의 안전 산업에서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된다.
소방청은 22일 오후 경기 수원시에서 ‘소방산업 혁신성장 전략보고회’를 열고 소방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중장기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소방산업 관련 기관장, 산업계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대한민국 소방산업대상 시상식 △소방산업 진흥 정책 보고 △소방산업 정책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소방청은 정책 보고를 통해 규제 합리화, 자립형 성장 생태계 구축,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3대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소방청은 인증·검사 제도 개선을 통해 신기술과 신제품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산업계의 자립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구조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출 비중이 낮은 현실을 고려해 해외 인증, 전시회 참가, 공공외교 연계 등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소방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도 공유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해외 소방시장 동향과 함께 국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는 김승룡 청장 직무대행이 직접 좌장을 맡아 산업계와의 ‘끝장 토론’을 진행했다. 소방산업체 대표들은 인증제도 개선, 실증 기회 확대, 해외 진출 과정에서의 행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소방청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인증체계와 지원 제도를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하고, 산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인증과 수출 과정에서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17회 대한민국 소방산업대상 시상식도 열렸다. 기술 혁신을 통해 소방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연구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국내 소방산업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지만 수출 비중은 1%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연구개발과 수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K-소방을 글로벌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