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보는 재미 끝 ‘예약 전쟁’

2026-01-23 13:00:06 게재

케치테이블 데이터 분석

주점 검색량 가장 높아

외식업 전문 통합 설루션 기업 와드가 운영하는 캐치테이블이 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방영 전후 외식 소비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방송 화제성이 실제 외식 선택과 예약 행동으로 이어졌는지를 데이터로 살펴본 분석이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로 불리는 흑수저 셰프들과 스타 셰프인 백수저 셰프들이 경쟁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시즌2는 지난 13일 종영했으며 시즌1에 이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캐치테이블은 시즌2 공개일을 기준으로 방영 전인 2025년 11월 4일부터 12월 15일까지와 방영 이후인 2025년 12월 16일부터 2026년 1월 13일까지의 앱 이용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23일 발표했다. 약 5주간의 데이터를 통해 시청자의 관심이 실제 외식 행동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살폈다.

검색 데이터를 보면 시청자들의 관심은 특정 셰프와 매장으로 구체화됐다. 셰프 검색은 옥동식 최강록 손종원 샘킴 정호영 순으로 많았다. 매장 검색에서는 이타닉 가든과 라망시크레 옥동식 윤주당 동경밥상 본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메뉴 카테고리별로는 방영 이후 ‘주점’ 검색량이 방영 전 대비 52.12%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분식은 35.80% 양식은 25.98% 파스타는 16.80% 늘었다. 파인다이닝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적인 외식 메뉴 전반으로 관심이 확산된 흐름이 확인됐다.

예약과 웨이팅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관련 매장의 예약과 웨이팅 이용자 수는 매장당 평균 303.32% 증가했다. 예약 기준 상위 매장으로는 오스테리아 샘킴 도우룸 광화문 에그앤플라워 콩두 명동 히카리모노 등이 포함됐다. 웨이팅 상위 매장에는 동경밥상 제주점 쌤쌤쌤 무탄 코엑스점 옥동식 송파하남점 헤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방송 시청 이후 실제 방문을 염두에 둔 정보 탐색이 활발해졌다는 해석이다.

예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장을 저장해 두는 행동도 크게 늘었다. 출연 셰프 매장의 매장당 평균 저장 수는 약 1381% 증가했으며 방송 직후 일주일 동안 증가 폭이 특히 컸다.

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방송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검색 저장 예약으로 이어지며 외식 소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외식 트렌드와 소비자 행동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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