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전망지수 4년여 만에 최고
“집값 오를 것” 두달째 상승세 … 소비심리, 증시 등 호조로 개선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주가도 오르면서 소비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지난해 12월(109.8)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은 전달에 비해 2.5포인트 떨어졌지만 한달 만에 반등했다. 이 지수는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항목을 이용해 산출한 지표이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의미로 해석된다.
세부 항목 가운데 지난달과 비교해 △향후경기전망(98) 2포인트 △소비지출전망(111) 1포인트 △현재경기판단(90) 1포인트 등이 개선됐다. 이에 비해 가계수입전망(103)과 생활형편전망(100)은 전달과 같았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수출 증가세 지속과 정부 경제성장전략 기대 등으로 2포인트 올랐다”며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주가 상승과 소비 회복세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1년여 뒤 집값 전망은 상승에 무게를 뒀다.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4로 전달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10.15부동산대책’으로 11월(-3) 지수가 반짝 하락한 이후 두달 연속 오름세다. 이 팀장은 “지수가 2021년 10월(1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장기평균(107)도 웃도는 상태여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향후 6개월 이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지수(104)는 시장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전달 대비 2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