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도 높은 성수동 인파관리 이렇게
성동구 관리방식 눈길
사전 감시+현장 대응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동구는 외국인 관광객과 반짝매장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혼잡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1년간 인파 몰림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성수동 방문객은 지난 2020년 4600만명에서 2024년에는 7000만명으로 늘었다. 성동구는 방문객 증가를 사고 위험 요인으로 보고 인파 흐름을 실시간 관리하며 사고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전 감시와 현장 중심 관리 체계다.
인파감지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100대 가운데 96대를 성수동 일대에 집중 배치했다. 24시간 거리를 살피며 특정 구간에 사람들이 몰릴 경우 안내 방송으로 즉각 분산을 유도한다. 인파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기간제 근로자 5명이 현장을 순찰하며 통행 흐름이 막히거나 특이 상황이 발생하면 질서 관리를 한다.
반짝매장도 주요 관리 대상이다. 지난해 성수동 일대에는 총 883회에 달하는 반짝매장이 열렸다. 연예인 초청 행사로 순간적인 인파 집중이 반복되고 있다. 구는 경찰과 협업해 연예인이 방문하면 경비원 배치 신고 정보를 사전에 공유받는다.
보도와 차도가 섞인 연무장길에서 ‘성동형 보행안전거리’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운영 횟수를 78회로 늘려 주말 오후 1~5시 차량 진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고는 우연이 아니라 준비의 문제”라며 “성수동의 활기를 지키면서도 인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 안전관리를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