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강화·당 통합 속도전 … 정청래 대표 견제론 변수로

2026-01-26 13:00:43 게재

1인1표제 “권리당원 압도적 찬성 확인”

조국혁신당과 통합 놓고 내부 반발 여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1인1표제 당원권 강화와 조국혁신당과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청래 대표 자기정치’를 의심하며 반발하고 있는 내부의 견제론이 내홍으로 번지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 현안 설명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왼쪽)이 25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25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혁신당의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70년 역사에는 수많은 정치 세력의 DNA가 다 새겨져 있다. 그게 민주당의 역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혁신당의 별도 지분을 인정하는 방향의 합당을 생각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내란 청산과 지방선거 승리,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어떻게 힘을 모을지가 핵심”이라며 “지분을 나눌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양당이) 힘을 모으기 위해서는 늦어도 두 달 안에는 (합당 논의를) 정리해야 하지 않나 싶다”면서 합당 시 당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당명이 유지된다는 생각을 당연히 갖고 있지 않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합당 방식과 관련해선 “당헌·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차분하게 (합당을) 진행하겠다”며 2021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과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합당에 대한) 찬성 여론이 확인되면 중앙위원회 혹은 전당대회에서 의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부연했다.

내부의 반발을 불러온 정 대표의 합당 제안 발표 시점에 대해선 “지방선거 일정상 지금 논의해야만 지선 스케줄을 함께 치러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 대표의 경우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조 대표와 함께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자기 정치’라고 얘기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합당제안과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 등을 들어 반발하고, 정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합당만이 유일한 승리 공식은 아니다”라며 양당 합당의 당위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1인1표제 당원권 강화와 관련한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4일까지 실시된 권리당원 의견수렴 결과를 두고는 “당원주권 확립을 위한 1인1표제에 대한 권리당원들의 압도적 찬성 여론이 확인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사무총장은 지난 11월 1인1표제에 대한 권리당원 의견 조사와 비교해 “참여율도 15% 가까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참여자 숫자도 모집 단위가 줄었음에도 27만6589명에서 37만122명으로 약 1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2월 2일 개최되는 중앙위 의결을 통해 당헌이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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