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촌스런 시골여행’ 공동체 선순환

2026-01-27 13:00:02 게재

마을 수익을 주민 돌봄으로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

전북 진안군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진안고원 촌스런 마을여행 활성화 사업’이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진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월 진안읍 외사양마을을 시작으로 마을여행 프로그램을 지원·운영하고 있다.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 인구 확대는 물론, 마을 수익을 주민 돌봄으로 환원하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지역 공동체 살리는 ‘진안고원 촌스런 여행’ 진안군이 운영하는 진안고원 촌스런 여행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진안 하가막 마을이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가 율무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진안군 제공

진안 외사양마을은 마을 수익을 활용해 마을 주민 38명에게 매달 5만 원씩 자치연금 지급을 시작했다. 2025년 11월부터는 진안읍 상가막 마을에서 촌스런 마을여행 프로그램 운영 수익금을 활용한 연중 마을 공동급식을 추진해 마을 돌봄 모델의 체계가 더욱 확장되고 있다.

상가막 마을은 공동급식을 통해 고령 주민에 안정적인 식생활을 지원하고 주민 간 교류와 유대를 강화해 마을 공동체의 돌봄 기능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진안군은 마을 여건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돌봄 모델을 발굴해 관계 인구가 확대되고 지역 공동체가 회복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사례들은 마을의 수익이 주민에게 환원된다는 데 가장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촌스런 마을여행을 비롯해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한 다양한 돌봄 모델을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감소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2022년 도입된 재원이다. 전국적으로 연간 1조 원 규모로 10년간 조성되며, 기초자치단체에 75%, 광역자치단체에 25%가 배분된다.

전북자치도 안에서는 인구감소지역 10곳(정읍·남원·김제·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부안)과 관심지역인 익산시 등 총 11개 시·군이 대상이다.

시·군별로 남원시 500억원, 장수군 476억원, 순창군 392억원, 무주군 384억원, 김제시 372억원, 진안군·임실군 각 356억원, 정읍시·고창군·부안군 각 348억원, 익산시 112억원을 각각 누적 배분 받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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