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외치면 관제센터에서 응답

2026-01-29 13:00:03 게재

송파구 ‘음성인식 비상벨’

서울 송파구가 손으로 누르지 않고 말로 구조 요청을 하는 ‘음성인식 비상벨’을 확대한다. 송파구는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송파구는 앞서 지난해 11월 풍납동 지하보도에 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했다. 주민들은 “심야 시간대에도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는 심리적 불안감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경찰과 협업, 범죄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긴급 호출 수요가 많은 지역 10곳을 선정했다.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과 어린이집 주변, 골목길 등이다.

송파구가 인공지능에 기반한 ‘음성인식 비상벨’을 10개 지역에 추가했다. 사진 송파구 제공

음성인식 비상벨은 기존 비상벨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한 방식이다. 위급한 상황에서 음성을 인식해 작동한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사람 살려” 등 구조를 요청하는 특정 단어나 문장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곧 경보음이 울리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관제센터와 음성 통화가 연결된다. 관제센터는 상황을 확인한 뒤 경찰과 연계해 신속히 대응하게 된다.

구는 특히 음성인식 오류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주변 소음이 있어도 구조를 요청하는 음성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상황별 구조요청 신호를 최대 5개까지 직접 설정하고 수정하면서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개선해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송파를 만들겠다”며 “실질적인 범죄 예방은 물론 주민 안전을 지키는 정책을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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