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학년 ‘50만원 방과후 이용권’ 지급
온동네 초등돌봄 교육 시행
교육부는 기존 늘봄학교 이름을 ‘2026년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으로 바꿔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돌봄 확대 대상인 초등학교 3학년에게 연간 50만원 상당의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단 이용권은 방과후학교 참가 학생에게만 주어진다. 교육부는 학생·학부모 수요조사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초3 이후부터는 돌봄 지원보다는 교육활동을 원하는 학생·학부모가 많다는 것이다. 전체 예산은 약 1060억원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해온 늘봄학교는 2024년에 입학한 1학년을 시작으로 매년 지원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었다. 교육부는 올해 초3을 대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지급한 뒤 정책 효과를 분석해 내년 이후 초4 이상으로 정책 대상을 넓힐지 검토할 예정이다.
‘온동네 돌봄·교육센터’도 확충한다. 온동네 돌봄·교육센터는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이 학교, 지역과 연계해 관내 여러 초등학교의 학생들을 한 곳에서 함께 돌보는 시설이다. 지난해 9월 기준 92개 센터가 운영 중이고 총 533개 학교의 학생 1만172명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센터를 올해 15개 더 늘리고 4000명의 초등학생들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를 추가 신설하는 지역은 △경기(11개) △충남(2개) △광주(1개) △전북(1개) 등이다.
교육부는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온동네 초등돌봄·교육협의체’와 지자체·교육청이 협력하는 ‘지역 초등돌봄·교육협의체’도 꾸려 관계부처·지자체·학교간 협력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돌봄·교육에 참여한 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학교별 귀가 지원 인력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의 ‘사회서비스 노인일자리’ 정책과 연계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국가가 책임지고 수요에 맞는 돌봄·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이 국가와 지자체, 학교를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