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에 앉아서 주차비 결제
2026-02-03 13:00:24 게재
용산구 ‘무장벽 정산기’
서울 용산구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인정산기를 도입했다. 용산구는 이태원동 종합행정타운 부설주차장에 ‘무장벽(Barrier-Free) 무인정산기’ 9대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무장벽…’은 장애인과 고령자 등 첨단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기기다. 최근 전면 개정된 ‘장애인 차별금지법’ 시행령에 맞춰 취약계층 주민들도 불편 없이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개선했다.
새로운 무인정산기는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자의 신체 조건을 고려해 화면 높이를 낮추거나 조절하도록 설계됐다.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조작이 가능하다. 저시력자와 고령자를 위해 화면 확대 기능을 추가했고 음량도 조절 가능하도록 했다. 모든 정산 과정에 음성 안내 기능을 탑재했다. 시각장애인은 점자로도 이용할 수 있다.
용산구는 새로운 기기에 대한 주민들 이용도와 만족도를 꾸준히 점검해 다른 공영주차장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종합행정타운은 다양한 계층이 찾는 열린 행정 공간”이라며 “무장벽 무인정산기 도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누구나 평등하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벽 없는 용산’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