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감 진보후보 2차 단일화 ‘솔솔’

2026-02-04 13:00:01 게재

전남, 공동 경선 요청에

광주 "단일화 후 대화"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선거에 나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가 아직은 ‘안갯속’이다. 다만 광주·전남 공천위는 각각 단일 후보를 선출한 다음 결선 성격의 2단계 단일화 실시를 염두에 두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남도민공천위원회는 3일 전남지역 교육감 후보 단일화 일정을 연기하고, 광주시민공천위에 공식적인 대화 자리를 요청했다. 전남공천위는 “시·도 통합이라는 중대한 전환점에서 전남과 광주 간 충분한 협의 없이 경선을 진행하는 것은 통합 교육과 교육자치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며 “변화된 통합교육감 선거 구조와 방향에 대해 공동의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전남공천위는 광주·전남 공동 경선을 위해 김해룡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등 세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경선 일정을 중단한 상황이다.

하지만 광주공천위는 후보단일화 규정과 방식을 확정한 만큼 김용태 전 노무현 광주시민학교장,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등 세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6~10일 진행되는 경선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광주 진보후보 단일화는 여론조사 50%, 시민공천단 투표결과 50%를 반영해 결정하며, 오는 11일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흥산 광주공천위 공천관리위원장은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았고, 지금은 후보 선출을 앞둔 민감한 시기라 전남지역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하기는 어렵다”며 “전남 후보와의 단일화는 11일 선출되는 단일 후보에 달렸다”고 말했다.

사실상 전남공천위가 제안한 광주·전남 공동 경선이 어려워진 만큼 광주와 전남이 각각 1차 단일화를 실시한 다음 결선 성격의 2차 단일화를 통해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다.

박흥산 위원장은 “광주·전남이 진보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취지와 지향하는 바가 같은 만큼 결국에는 2차 단일화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남지역 한 후보자도 “이미 광주 단일화 경선이 진행되고 있어 광주 단일화 이후 전남과 결선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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