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센텀 대심도터널 10일 개통

2026-02-04 13:00:01 게재

만성 교통정체 해소 기대

민간투자사업 40년 운영

부산의 만성 교통난을 해소할 첫 도심 내 대심도터널이 10일 정식 개통된다.

부산시는 3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9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10일 0시부터 본격 개통한다고 밝혔다.

만덕~센텀 대심도터널 개통 민순기 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이 3일 만덕~센텀 대심도터널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부산시 제공

이에 따라 북구~동래~해운대를 잇는 만성 교통정체 구간에 대한 해소가 기대된다.

이 구간은 서부산과 북부산지역 차량들이 시 외곽에서부터 도심을 들어오려면 통과해야 하는 관문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상습정체 구역이다. 동부산과 중부산 지역 차량들이 경남이나 남해안으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번 개통으로 이 구간 이용 차량 이동시간은 기존 42분에서 11분으로 31분 가량 크게 단축된다. 기존에 18.2㎞/h 였던 평균 차량 통행속도는 61.7㎞/h로 3배 이상 빨라진다.

대심도터널 외 도로들의 혼잡도 역시 상당히 개선될 전망이다. 만덕대로 교통량은 23%, 충렬대로는 20% 줄어들고 중앙대로 평균속도는 45% 가량 개선될 전망이다.

10㎞ 가량 긴 구간을 대심도 지하를 통과하기 때문에 화재나 긴급상황을 감안한 안전시설 설치에도 공을 들였다. 최고 수준인 방재 1등급 재난방지설비와 통합 안전관리 체계가 구축됐고 대형 지하도로 특성을 고려한 고도화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갖췄다.

△물분무 시설은 5m 간격 4129개 △일제개방밸브는 50m 이내 간격으로 634개 △영상유고검지기는 105대가 설치됐다. 비상대피를 위한 대인갱은 250m 간격 25개, 차량갱은 750m 간격 12개를 만들었다.

대심도터널은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차량을 다니게 하는 터널로 국내에는 서울 서부간선터널과 신월~여의터널 구간이 있다. 만덕~센텀 대심도터널은 대형 트레일러도 이용이 가능한 국내 첫 전차량 터널로 만들어졌다.

민간제안사업으로 2019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6년이 넘어서야 완공됐다. 총연장 9.6㎞로 왕복 4차로 구간이다. IC는 시·종점인 만덕대로와 센텀강변도로뿐 아니라 동래구 충렬대로에도 마련됐다.

사업비는 총 7912억원(국비 898억, 시비 1129억, 민자 5885억)이 투입됐다.

경제적 효과로 △연간 통행비용 648억원 절감 △생산유발효과 1조2332억원 △고용창출 9599명 등이 전망된다. 다만 비싼 통행료는 부담이다. 소형차 기준 2500원으로 부산 유료도로 중 가장 비싸며, 40년간 민간사업자가 운영한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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