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초광역 인재 키운다
전략산업 맞춤형 양성
대학 재정지원 파격적
경북도가 초광역 시대 준비를 위한 ‘대학 중심 초광역 인재 양성 전략’ 마련에 나섰다.
지속 가능한 초광역 단위 지역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 유치와 함께 지역의 전략산업을 뒷받침할 인재육성과 공급이 핵심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경북도는 4일 대학을 중심으로 초광역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미래 성장 전략 연계 교육·연구 생태계 조성이라는 양대 축으로 대학중심의 초광역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초광역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은 인공지능·반도체, 미래 이동장치,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대구경북의 미래성장동력인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대학이 양성한다는 것으로 ‘초광역 라이즈(RISE)’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미래 성장 전략 연계 교육과 연구 생태계 조성은 산·학·연 협력 기반 특성화 연구대학을 조성할 계획이다.
권역별 중심 대학 안에 기업 연구소를 설치해 기술 검증, 제품화 연구, 인증평가, 용역 등을 대학과 기업, 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경북도의 재정지원도 파격적이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3000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1조 5000억원 이상을 대학 지원에 투입해 대학 중심의 인재 양성 허브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초광역 인재 양성은 정부의 초광역 인재 양성 체제 구축이라는 방향과도 맥을 같이한다.
도는 그동안 미국 국립과학재단 과학기술센터 프로그램(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 지원), 일본의 국제 탁월 연구대학(세계적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 육성) 등 해외 선진국의 대학 연구 경쟁력 강화 사례를 참조하고 초광역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역대학의 의견을 수렴했다.
도는 전문가 회의와 포럼 등을 잇따라 열어 초광역 인재양성 전략을 구체화한다.
오는 12일 경북연구원 회의실에서 대학, 기업, 국책 및 지역 연구기관 등 관계자들이 세미나를 개최하고 3월에는 ‘대학 중심 초광역 인재 양성 포럼’을 열어 전문가 협의체, 연구 용역 등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북지사는 “인공지능 시대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가동할 전력과 창의적인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경북은 풍부한 전력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인재 양성 및 확보에 주력해 기업이 모이고 산업이 부흥하는 초광역 성장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