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259억달러…두달째 감소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영향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해 보유한 달러를 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6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259억1000만달러로 전달(4280.5억달러)에 비해 21억50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말(-26억달러)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5월 말(4046억달러) 약 5년 만에 4000억달러 붕괴가 위협받는 수준까지 감소했지만 11월(4306.6억달러)까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급등하자 한은이 적극적으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서면서 12월에 이어 올해 1월도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감소와 관련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75억2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6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233.2억달러)은 85억5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8억9000만달러로 전달과 같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47억9000만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다른 나라와 비교가 가능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4280.5억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579억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서 △일본 1조3698억달러 △스위스 1조751억달러 △러시아 7549억달러 △인도 6877억달러 등의 순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