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1인1표제 관철…합당 갈등은 진행형
더불어민주당이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안을 의결했다. ‘당원주권주의’를 명분으로 대표에 당선된 정청래 대표 행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제안에 따른 당내 갈등을 효과적으로 수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전날 중앙위의 1인1표제 의결과 관련해 “당원주권 정당으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고 반겼다. 민주당은 전날 1인1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이 중앙위원회에서 찬성 312명(60.58%), 반대 203명(39.42%)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당장은 1인1표제 재부결에 따른 정 대표의 리더십 타격 후폭풍을 피하게 됐고, 당원권 강화를 명분으로 한 정 대표의 행보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건은 당 갈등으로 전면화된 통합제안론을 어떻게 수습하느냐다. 정 대표는 합당을 둘러싼 당내 갈등 수습을 위해 5일 초선 의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의원 그룹들과의 소통 자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합당 반대파 의원들은 4일에도 시기와 방법 등을 이유로 합당 추진 철회를 이어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4일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지 차기 대선주자를 밀어주는 시간이 아니다”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60%가 넘는 상황에서 왜 통합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문제의식은 충분히 보여줬으니 당원과 조국혁신당에 양해를 구하고 합당논의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