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회장 “AI, 생산성 혁신 돌파구”

2026-02-05 13:00:34 게재

‘AI 시대’ 최고경영자포럼 개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5~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제4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을 연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며 가장 유효한 돌파구는 AI”라며 “AI에 대한 대응의 차이가 경쟁력의 격차로 나타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급속한 AI의 진보는 다양한 신산업을 태동시키고 이는 또 다른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기업의 혁신과 창의적인 인재의 육성, 안정적 일자리를 통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모두 달성하기 위한 해법의 모색이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사관계와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 혁신과 고용 안정을 위해 협력적 노사관계가 산업 현장에 정착돼야 한다”며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월 10일 시행 예정인 개정 노조법에 대해서는 “많은 기업이 시행 이후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산업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법정 정년연장 논의와 대해서도 “청년 신규 채용 축소시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퇴직 후 재고용 등 유연한 제도 도입과 연공급 임금체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근로시간 제도 역시 “획일적 규제를 지양하고 업무 특성과 산업 여건을 반영해 유연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산업·정책·경제 분야 전문가 강연이 이어진다. 김대식 KAIST 교수가 ‘AGI 시장지배력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아 AI 기술 진화가 산업 구조와 자본·노동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현동진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AI·로보틱스 현장 사례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하고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미·중 패권 경쟁 장기화 속 지정학·경제안보 환경을 분석한다.

둘째 날에는 강정수 블루닷 AI 연구센터장이 AI 진화 방향과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하고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활용성과 제도화 현황을 발표한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노동시장 격차 해소’와 ‘노동 있는 산업 대전환’ 등 정부 정책 과제를 설명할 예정이다. 오건영 신한은행 단장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이슈를 점검한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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