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먹는 물 ‘초고도정수’ 도입한다
4개 정수장 현대화
2조5000억원 투입
부산시가 시민들의 먹는 물 고민을 덜기 위해 초고도 정수 공정을 도입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5일 시민에게 부산의 물관리 체계를 미래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후정수장 4곳에 대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설 현대화를 통해 기존의 고도정수시설은 초고도정수시설로 바뀐다.
초고도 정수처리 공정이란 고도 정수처리 공정(오존+활성탄)만으로는 제거가 어려운 과불화화합물 등 미량오염물질까지 제거하는 고급 정수처리 공정이다.
초고도 정수처리 공정 중 하나인 ‘막여과 공법’을 도입해 기존 정수 및 고도 정수처리 공정의 한계를 보완하고, 미량 오염물질과 용존성 물질에 대한 안정적이고 일관된 제거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수원수 단계에서부터 미량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더욱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시민들은 녹조 독소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낙동강 주변 상수원과 재배하는 쌀 등에서 검출되면서 먹는 물 우려가 높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막 여과를 통한 초고도 정수처리가 되면 이런 독소물질들도 걸러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원수 수질의 변동에 관계없이 보다 안정적이고 균일한 수질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총 2조5700억원이 투입된다. 노후화된 부산시 4개 정수장(덕산·화명·명장·범어사정수장)의 시설 공정은 2050년까지 5단계로 나눠 개선된다. 각 정수장 재정비 시기에 인접 정수장의 지원 공급을 통해 먹는 물 생산의 중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초고도 정수처리 공정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정수장 운영체계도 도입한다. 원수 수질 변화와 공정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오염물질 유입 가능성이나 수질 악화 상황에 대해 사전 경보 및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시는 이 사업을 부산시 수도정비계획에 반영한 뒤 본격 추진한다. 재원 확보를 위해 중앙 정부와의 지속적 협조 및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