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플랫폼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

2026-02-06 13:00:04 게재

영업익 1329억 27.2% 증가

티빙·엠넷플러스 성장

글로벌 공동 제작 확대

CJ ENM이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장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섰다. 단순 제작 중심 사업에서 IP 보유 및 플랫폼 중심 구조로 재편하며 성장 엔진을 재정렬하고 있다는 평가다.

CJ ENM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5조1345억원, 영업이익 132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2% 증가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글로벌 공동 제작 확대와 IP 수익 다각화, 티빙과 엠넷플러스 성장효과가 반영됐고, 커머스 부문 역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고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티빙 손익개선과 콘텐츠 흥행을 기반으로 매출 1조341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과 글로벌 OTT 플랫폼과 협업 확대가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의 수익 개선과 넷플릭스 등 주요 파트너십 확대로 매출 1조4573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글로벌 IP 기반 아티스트 활동과 대형 공연·컨벤션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8176억원으로 확대됐다.

엠넷플러스는 이용자 지표가 크게 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커머스 부문은 프리미엄 상품 큐레이션과 숏폼·인플루언서 기반 팬덤 커머스 전략으로 매출 1조5180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CJ ENM이 콘텐츠 제작 중심 기업에서 IP 기반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단계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공동 제작 확대와 플랫폼 중심 전략은 단발성 흥행 의존도를 낮추고 반복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티빙과 엠넷플러스는 콘텐츠 유통과 팬덤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채널로 자리 잡으며 디지털 전환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CJ ENM은 올해 IP 직접 보유 확대와 글로벌 로컬 제작 거점 강화,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데이터 활용도 강화해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커머스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상품과 숏폼 콘텐츠 중심 성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CJ ENM의 전략을 글로벌 콘텐츠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적 전환으로 평가한다. IP 보유 확대와 플랫폼 고도화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경우, 글로벌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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