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감, 농작물재해보험 판매 개시

2026-02-06 13:00:15 게재

자연재해 일상화 … 정부 50% 부담, 4700억원 예산

농협손보, 78개 품목 순차 공급 … 손해 60~90% 보장

NH농협손해보험은 2026년 농작물재해보험 판매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첫 판매 품목은 사과, 배, 단감, 떫은감 등 과수 4종이다.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78개 품목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대개 적과 전과 후에 따라 보장내용이 달라진다. 너무 많이 달린 과실을 속아내는 적과 전에는 자연재해나 새나 짐승으로 인한 피해(조수해), 화재 피해 등의 손해를 보장한다. 또 적과 후에는 태풍이나 강풍 우박 집중호우 가을동상해 일소피해 화재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손해를 보장하게 된다. 보장규모는 손해액의 60~90% 수준이다.

농협손보는 우선 과수 농가 의견을 반영해 가을동상해 보장기간을 기존 11월 15일에서 11월 20일로 확대했다. 또 개인별 손해율에 따라 할인과 할증 구간을 기존 15개에서 35개로 세분화하는 등 보험료 부담을 줄였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일종의 패키지 형태로 판매된다. 과수 농가가 주계약과 특약을 일괄 가입하는게 아니라 과수와 지역 등을 고려해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적과 전 특정위험 5종 한정보장 특약 △적과 후 일소피해 부보장 특약 △적과 후 가을동상해 부보장 특약 등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의 경우 과수농가의 경제적 상황 때문에 가입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보험료 50%는 정부, 35%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고, 농가부담은 15% 안팎이다.

가입기간은 3월 6일까지. 과수원 면적이 300㎡ 이상인 농가만 가능하다. 상담 및 가입은 전국 농·축협과 농협손해보험 콜센터(1644-8900)를 통해 가능하다.

기후 위기가 이어지면서 농가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23년 누적보험료는 1조439억원이었으나 2024년 1조1501억원, 2025년 1조3299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올해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은 농작물재해보험 4741억원, 수입안정보험 2719억원 등 7400억원 가량 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오승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