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역 향나무’ 1호 향토유산

2026-02-09 13:00:01 게재

서초구 공식 지정

서울 서초구가 900년 역사를 지닌 ‘서초역 향나무’를 1호 향토유산으로 지정했다. 서초구는 국가나 서울시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아도 보존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산을 구청장이 지정하는 향토유산 지정 제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 정체성을 담은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다.

서초역 향나무는 높이 18m, 둘레 3.9m에 달하는 서울지역 최대·최고령 향나무다. 지난 1968년부터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주민 공모로 정한 이름은 ‘쳔년향’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아·태 사법정의 허브’ 상징물로도 지정됐다.

서초구가 서초역 향나무를 제1호 향토유산으로 지정했다. 사진 서초구 제공

서초구는 향토유산 지정을 계기로 서초역 향나무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관리 방안을 마련해 주민과 미래 세대가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고려의 숨결을 간직한 서초역 향나무는 역사적 희소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서초구의 독보적인 자부심”이라며 “향나무 보호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숨겨진 유산들을 적극 발굴해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