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앱 깔린 휴대폰, 첨단 시스템이 탐지

2026-02-09 13:00:33 게재

삼성생명 보이스피싱 막아

2금융권 처음으로 FDS 설치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24년 7월 보이스피싱 등 이상거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FDS를 설치했다. 은행 등에서 FDS 설치는 일반화됐지만 보험업권은 물론 2금융권에서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FDS는 삼성생명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앱 모니모 등을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시 이상거래 여부를 탐지해 위험도별로 거래를 제한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 단말기가 아닌 경우, 해외에서 접속한 후 신규 인증서를 발급하는 경우, A씨처럼 오염된 휴대폰 단말기에 의한 접속 등을 이상징후로 분류한다.

이상거래는 위험도에 따라서 추가인증 및 지급정지·로그인차단 등의 거래제한 조치가 이뤄진다. A씨 사례는 가장 위험한 경우. 일반적으로 거래 제한과 동시에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통보하지만 A씨에게는 직원들이 직접 연락을 취했다.

시스템만으로는 범죄를 예방할 수 없다. 직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A씨를 설득했다. 첨단기술과 진심 어린 소통이 보이스피싱을 막아낼 수 있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6일 A씨의 피해를 막아낸 삼성생명 소비자보호실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주진화 서초경찰서장은 “이번 모범사례를 바탕으로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팀 규모의 소비자보호 업무를 소비자실로 격상, 개편한 바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로부터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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