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청 1층에 ‘숲’이 생겼다

2026-02-10 13:00:03 게재

‘어울림 라운지’ 조성

휴식·독서·소통공간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은평구청 1층에 숲이 생겼다. 은평구는 1층 로비를 ‘어울림(林) 라운지’로 대수선해 방문객과 주민 누구나 머물며 쉴 수 있는 열린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은평구는 산림청 공모사업인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 조성사업’과 ‘국산재 활용 촉진사업’에 선정된 걸 계기로 ‘어울림(林) 라운지’를 추진했다. 단순히 지나치는 통로에 머물던 기존 로비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방문 목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자연 속에서 머물며 어울릴 수 있는 숲같은 공간을 주제로 구성했다. 실내정원 특성을 고려해 제한된 빛과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장할 수 있는 식물을 중심으로 공간을 재구성했다.

은평구가 구청 1층 로비를 휴식과 독서 소통이 어우러지는 ‘어울림 라운지’로 탈바꿈시켰다. 사진 은평구 제공

방문객들이 앉아서 머물 수 있는 휴식 공간부터 대폭 확충했다. 자유롭게 쉬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쉼마루’에 더해 높은 천정에 통창으로 온실같은 분위기를 내는 ‘찻마루’를 조성했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책마루’까지 휴식과 독서, 소통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탄생했다.

구는 특히 남부지방에서 자생적으로 자라는 수종을 20% 이상 도입했다. 키가 크고 작은 나무와 풀꽃류를 조화롭게 배치해 실내에서도 생태적 다양성과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벽면에는 국산 목재인 신갈나무로 만든 널빤지와 편백나무를 덧대 따뜻한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은평구는 새로운 공간이 단순한 실내 조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가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구청을 찾는 주민들에게 도심 속 쉼과 자연의 정취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어울림 라운지는 바쁜 일상과 행정 업무 속에서도 주민들이 잠시 머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생활 가까이에서 숲과 정원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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