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 더이상 없다
강남구 ‘불면증 개선사업’
웰에이징센터서 3월부터
서울 강남구가 ‘잠 못 드는 밤’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나섰다. 강남구는 웰에이징센터에서 다음달부터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불면증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수면 문제를 해소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사진 참조).
노년기에 접어들면 불면 증상과 수면의 질 저하가 흔하게 나타난다. 수면장애로 인해 진료를 받는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강남구만 해도 수면장애 진료를 받은 주민이 지난 2023년 1만5759명에서 2024년에는 1만6887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진료 인원 중 60대 이상이 40% 가량이다. 구에서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맞춤형 수면 관리를 하겠다고 나선 이유다.
강남구는 수면을 생활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강 영양 운동을 연계한 통합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건강한 수면을 되찾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사전에 수면 관련 설문을 진행해 불면증 지수가 8~14점인 ‘경계성 불면’으로 확인된 주민들 가운데 참여자를 선정한다.
프로그램은 연중 3기로 나눠 운영한다. 1기는 3~5월, 2기는 6~8월, 3기는 9~11월에 각각 12주 과정으로 진행한다. 기수별로 16명씩 모집해 연간 총 48명이 참여할 수 있다. 첫 기수 일정은 다음달 4일 수면위생 전문가 건강강좌로 시작한다. 이어 3월 11일부터 영양교육 ‘꿀잠을 부르는 식생활 수칙’과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요리실습이 이어진다. 12주간 매주 두차례씩 중심·전신 근력 향상 등 불면증 예방을 위한 운동도 하게 된다.
참여자들이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신체활동과 건강생활습관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수면 상태 변화를 확인하고 개선 사례를 중심으로 참여자들이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1기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오는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약물에만 의존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수면 습관을 바로잡아 활력을 되찾도록 돕는 과정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웰에이징센터를 중심으로 예방 중심 건강관리 지원을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3423-7002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