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기초단체장 예정자 무더기 ‘정밀 심사’

2026-02-11 13:00:19 게재

지역 공관위 정밀심사 통과 못하면 출마 제한

현역 단체장 포함돼 당내 경선구도 요동칠 듯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출마 예정자들이 무더기로 정밀 심사를 받게 됐다. 정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출마가 제한돼 지역별 경선구도가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이의신청처리위원회가 지난 6일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자격 심사에서 떨어져 이의신청한 29명을 심사했다.

심사 결과 20명이 각하됐고, 2명이 기각됐다. 나머지 6명은 인용됐고, 1명은 계속 심사를 받는다. 각하는 이의신청처리위원회 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인용을 제외한 23명은 해당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밀 심사를 받게 되며, 통과하지 못하면 출마가 곧바로 제한된다. 정밀 심사는 부적격 사유를 문서 등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이 2명이다. 또 대전과 울산도 각각 1명이다.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전남은 출마 예정자가 많아서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각이 결정된 전남지역 한 예정자는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 심사에 포함된 현역 단체장은 김철우 보성군수와 장세일 영광군수다. 이들이 정밀 심사에 포함되면서 지역 선거구도가 요동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정밀 심사는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고려해 이번 주에 이뤄질 전망이다. 대상자가 가장 많은 전남도당은 오는 13일 실시한다.

정밀 심사 대상자는 과거 범죄 경력이나 탈당, 해당 행위 등을 제대로 소명하지 못해 포함됐다. 박균택 민주당 이의신청처리위원장은 “이의신청한 29명 중 대다수가 지역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밀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용이 결정된 예정자는 전남과 충남 각각 3명이다. 전남 3명에는 김한종 장성군수가 포함됐다. 이들은 민주당 당규(제9조)에 따라 해당 시·도당에서 자격 심사를 다시 받게 된다.

이에 전남도당은 10일 자격 심사를 다시 진행해 김한종 장성군수 등 3명을 ‘적격’으로 결정했다. 충남도당 재심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이의신청이 인용된 3명에 대한 자격 심사를 다시 진행해 모두 적격 판정했다”면서 “정밀 심사 대상자와 사유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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