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연구팀, 뇌파 분석으로 ‘브랜드 향기 효과’ 규명

2026-02-12 16:19:18 게재

향기와 브랜드 이미지 일치할수록 기억·호감도 높아져

국제 공동연구 … 감각 기반 마케팅 과학적 근거 제시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정조운 교수 연구팀이 향기와 브랜드 이미지의 일치 여부가 소비자의 감정과 기억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뇌파 분석으로 확인했다.

12일 성군관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Texas Tech University 연구진과의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 대신 뇌파(EEG)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신경 반응을 실시간으로 측정했다. 연구 결과는 ‘저널 오브 리테일링 앤 컨슈머 서비스(Journal of Retailing and Consumer Services)’ 2026년 3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명품 브랜드 매장 환경을 가정해 향기가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했다. 향기와 이미지가 일치할 때 소비자의 뇌에서는 정서적 안정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브랜드에 대한 기억력과 호감도, 브랜드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도 함께 높아졌다.

반면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향기가 제공된 경우 순간적인 감정 반응은 있었지만, 긍정적 평가나 장기 기억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정조운 교수는 “후각은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과 직접 연결돼 있다”며 “향기 전략이 소비자 경험과 브랜드 인식에 실질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데이터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미시간대 의료센터 연구진도 참여했다. 연구팀은 기업이 브랜드 정체성과 일치하는 향기를 설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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