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옹지구, 수원군공항 이전후보지 지정 철회”

2026-02-12 20:45:04 게재

정명근 화성시장, 11일 국방부장관 만나

수원군공항 관련 현안·정책 의견서 전달

정명근 경기 화성특례시장은 11일 서울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만나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화옹지구 지정 철회와 사업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3-2.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안규백 국방부장관, 송옥주 국회의원이 건의문을 들고 사진촬영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 안규백 국방부장관, 송옥주 국회의원이 건의문을 들고 사진촬영하고 있다. 사진 화성시 제공

이날 안 장관 면담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송옥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화성시의 자치권을 침해하고 지역 간 갈등 및 주민 갈등을 조장하는 수원시의 정치적인 행보에 깊은 유감”이라며 “수원군공항으로 인해 병점권역 주민들이 고통과 피해를 겪고 있는 만큼 군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타 지자체로 군공항을 이전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 시장은 “국방부는 2017년 2월 화옹지구를 일방적으로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지정 통보했는데 화옹지구 인근 우정읍 매향리는 과거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오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평화기념관을 조성하는 등 회복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화옹지구 일대는 시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연구시설이 집적된 지역으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에 등재된 국제적 철새 도래지이자 최근 문제되는 조류충돌 및 인천공항과의 항로 중첩에 따른 사고 위험이 있는 곳”이라며 “이 지역에 수원군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화성시에 고통과 희생을 강요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수원군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구역 내 주거·상업지역 등 개발가용지 대부분이 병점권역에 집중돼 도시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도시발전과 항공안전 조화를 위해 고도제한 규제 완화도 건의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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