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옹지구, 수원군공항 이전후보지 지정 철회”
정명근 화성시장, 11일 국방부장관 만나
수원군공항 관련 현안·정책 의견서 전달
정명근 경기 화성특례시장은 11일 서울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만나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화옹지구 지정 철회와 사업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안 장관 면담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송옥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화성시의 자치권을 침해하고 지역 간 갈등 및 주민 갈등을 조장하는 수원시의 정치적인 행보에 깊은 유감”이라며 “수원군공항으로 인해 병점권역 주민들이 고통과 피해를 겪고 있는 만큼 군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타 지자체로 군공항을 이전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 시장은 “국방부는 2017년 2월 화옹지구를 일방적으로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지정 통보했는데 화옹지구 인근 우정읍 매향리는 과거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오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평화기념관을 조성하는 등 회복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화옹지구 일대는 시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연구시설이 집적된 지역으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에 등재된 국제적 철새 도래지이자 최근 문제되는 조류충돌 및 인천공항과의 항로 중첩에 따른 사고 위험이 있는 곳”이라며 “이 지역에 수원군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화성시에 고통과 희생을 강요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수원군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구역 내 주거·상업지역 등 개발가용지 대부분이 병점권역에 집중돼 도시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도시발전과 항공안전 조화를 위해 고도제한 규제 완화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