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인재 2000명 키운다
4년간 600억 투자
RISE 17개대 선정
서울시가 AI·이공계 인재 2000명을 양성한다. 연간 151억원, 4년간 약 600억원을 투입하는 서울형 RISE 신규사업을 통해서다.
서울시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5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열고 2026년 서울 RISE 신규사업 수행대학 17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기본계획과 시행계획, 사업예산 배분, 성과평가 등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서울 RISE는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지역 전략과 연계한 인재양성과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제도다. 시는 올해 AI·이공계 분야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AI 관련학과 지원 △AI 분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서울형 BRIDGE 등 3개 과제를 신규 추진한다.
AI 관련학과 지원 사업에는 11개 대학이 선정됐다. 총 56억원을 투입해 최우수 1개교에 6억원, 나머지 대학에 각 5억원을 지원한다. 사업기간은 2+2년이다. 단계별 교육과정 개발과 고도화, 실험·실습 환경 구축, AI 특화기업과의 협력 모델 발굴 등을 통해 AI 융합형 핵심인재를 연 2000명 이상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분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3개 대학이 선정됐다. 대학별 10억원씩 총 30억원을 4년간 지원한다. 기업 수요를 반영해 교육과 채용을 연계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연간 입학 정원은 65명 규모다. 일반대 1곳과 전문대 2곳이 포함됐다.
서울형 BRIDGE 사업에는 10개 대학이 참여한다. 대학별 연 6억5000만원 내외, 총 65억원을 지원한다. AI·로봇·핀테크·바이오·창조 등 5대 전략산업 분야에서 대학 보유 기술의 고도화와 기술이전, 기술창업 연계를 추진한다.
이번 공모에는 서울 소재 35개 대학이 참여해 60개 과제가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2.5대 1이다. 선정 대학은 일반대 14곳, 전문대 3곳이다. 10일간 이의신청을 받은 뒤 3월 중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 RISE 신규사업은 AI 및 이공계 분야에서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성과를 산업현장으로 직접 수혈하는 혁신의 통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서울 RISE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