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특위 위원장 임명에 당내 반발 확산
특위 위원 변호사 5인 전원 사퇴 경고
한준호 “송영길 특위 위원장 추천”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성윤 최고위원이 임명된 데 대해 당내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이성윤 최고위원의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위 위원장 임명은 철회되어야 한다”며 “당원들의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쌍방울 사건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겨눴던 변호사를 2차 특검 후보로 추천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했던 문제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그런데도 납득할 설명은 없었고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특위 소속 변호사 위원 5인도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성진 김현철 백종덕 신알찬 이희성 변호사는 “이성윤 의원은 불과 며칠 전 2차 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 검찰에 부역하여 이재명 대통령에게 칼을 겨누었던 인사의 변호인을 특검 후보로 추천하여 당 안팎에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책임 있는 설명이나 사과 없이 당의 핵심 기구인 특위의 수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정치적 도의와 상식에 어긋난다”며 “정청래 당대표께 공식 면담 및 이성윤 의원에 대한 임명 철회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합리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특위 위원직에서 전원 사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준호 의원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를 특위 위원장으로 추천했다. 한 의원은 “정치검찰 조작기소의 실체를 가장 처절하게 겪어낸 분이 송영길 대표”라며 “정치검찰의 칼끝을 온몸으로 견디며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고 진실을 향한 싸움을 직접 감당해 온 분”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같은 날 항소심에서 전면 무죄를 선고받은 뒤 소나무당 해산과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송 대표는 “이른바 돈봉투 사건과 별건은 윤석열·한동훈 검찰정권의 정적 죽이기용 기획수사였다는 점이 사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3년 전 민주당을 떠났던 이유는 돈봉투 사건으로 당시 이재명 당대표와 당에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함이었다”며 “핵심 사안이 사법적으로 명확히 정리된 지금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 복당에는 어떤 조건도 전제도 요구도 없다”며 “다시 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