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교통량 첫 100만대 돌파
코로나 전보다 20.4%↑ … 국제선 9.4% 늘고 국내선 1.6% 줄어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사상 처음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국제선 항공교통량이 전년대비 6.8% 증가한 101만3830대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제선 교통량 회복과 확대가 이번 항공교통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국제선 교통량은 총 78만8532대로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수요가 크게 늘어 하루 평균 2160대가 오갔다. 전체 교통량 중 동남아·남중국 노선 비중이 52%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공항에 내리지 않고 영공을 통과하는 국제 통과비행은 전년대비 21% 증가해 한국이 동북아 핵심 항공 허브로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반면 국내선 교통량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22만5299대(하루 617대)로 집계됐다.
2022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국내선 교통량은 해외여행으로 여행 수요가 옮겨가면서 완만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국내선 하루 교통량은 2022년 722대에서 2023년 644대, 2024년 627대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주요 공항별 항공교통량은 인천국제공항이 43만536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공항 17만7681대, 김포공항 14만2621대 순이었다.
2024년과 비교해 지난해 공항별 교통량 증가율은 김해공항이 8.4%로 가장 높았고, 청주공항(6.1%) 대구공항(4.7%) 인천국제공항(2.8%) 광주·여수공항(1.3%) 순이었다.
교통량이 감소한 공항은 무안공항(29.9%↓) 양양공항(7.2%↓) 제주공항(0.4%↓) 김포공항(0.2%↓) 등 4곳 이었다.
월별로는 2월에 7만4586대(하루 2664대)로 가장 적었고 휴가철인 8월에 9만237대(하루 2911대)로 가장 많았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글로벌 항공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항공교통의 안정적 증가는 물류・관광・수출입 등 산업 전반과 국가경제 활력 제고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