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연휴에도 ‘북적북적’

2026-02-19 13:00:06 게재

체력측정 행사 연일 인기

서울갤러리에도 하루 3천명

서울시청이 설 연휴 내내 시민들로 북적였다. 민원인을 제외하면 평소 시민 발길이 뜸한 시청 건물에 무슨 일이 있던걸까.

공무원을 제외하면 인적이 드문 시청이 때아닌 인파로 붐볐던 이유는 이른바 ‘서울 체력장’ 때문이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기간 시청 1층 로비에서는 설맞이 팝업 서울체력장이 운영됐다. 해당 행사는 혈압, 체성분, 근력, 심폐지구력 등 다양한 체력항목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측정하는 자리다. 체력측정을 완료한 시민에게는 손목닥터9988 포인트 3000p도 특별히 지급됐다.

65세 이상이 가장 높은 참여(32.3%)를 보였고 40대(20.2%), 30대(18.4%)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7일 서울체력장에 참가한 시민들이 걷기 능력 측정을 위해 줄을 지어 서있다. 서울시 제공

연휴 기간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많은 2883명 시민들이 3일간 서울시청을 방문했다. 참여한 시민들은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체력등급 결과를 통해 개인별 건강관리 동기를 얻었다는 반응과 함께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한 신청방식의 편리함 등에 후한 점수를 줬다. 앞으로 이처럼 손쉽게 체력측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가자 ㄱ씨는 “명절에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마지막날 꼭 측정을 해보고 싶었다”며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서울시 정책이 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청이 붐볐던 데는 최근 새단장을 마친 서울 갤러리 효과도 컸다.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약 3000명이 시청 지하에 마련된 문화공간을 찾았다. 공연, 해치 인증샷,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 호응을 얻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나치는 길이었던 시청 지하공간이 건강·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시민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 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건강을 점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체력측정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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