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치안센터, 작은도서관 탈바꿈
마포구 서교치안센터 단장
서울시, 저이용 공간 혁신
오랜 시간 방치됐던 폐 치안센터가 작은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마포구 서교동 옛 서교치안센터를 ‘서교 펀 활력소’로 새단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서교 펀 활력소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비한 작은 도서관이다. 커뮤니티 라운지와 팝업 역할을 하는 복합형 동네 거점이기도 하다. 홍대 입구 일대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반영해 2030세대와 외국인도 편하게 들를 수 있도록 꾸몄다. 로컬 작가 전시, 북토크, 다국어 프로그램 등 일상 속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지역의 활력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 디자인 음악 도시문화에 특화된 큐레이션뿐 아니라 서울을 주제로 한 다양한 도서를 비치했으며 이를 읽기 쉬운 글로 바꿔주는 쉬운 글 AI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라운지에는 콘센트 좌석과 소규모 모임용 테이블을 배치해 창작자 프리랜서 유학생 관광객이 머무르며 정보와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전문적 운영을 위해 공공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민간 운영사를 선정했다. 시가 소유한 자산에 민간의 자본과 콘텐츠를 결합해 유휴공간을 단시간 내에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서울시는 구 서교치안센터와 같은 동네 곳곳의 공실, 노후 공공시설, 소규모 빈 점포 등을 발굴해 ‘펀 활력소’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른바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이다.
지난해 6월에는 여의도 지하벙커에서 민간과 협업해 K-POP 팝업행사를 열기도 했다. 현재 해당 공간은 세계적 사진가의 사진과 영상을 전시하는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버려졌던 작은 공간이 동네의 즐거움을 만드는 거점으로 거듭났다”며 “서교 펀 활력소를 시작으로 매력적인 유휴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