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창립 140주년 기념 ‘AI와 미래교육 글로벌 포럼’ 개최
TPACK 창시자 미슈라 교수 기조강연 … 인간 중심 AI 교육 방향 논의
이화여자대학교 미래교육연구소는 창립 140주년을 맞아 교내 교육관에서 ‘AI와 미래교육 글로벌 포럼’을 지난 11일 개최했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사범대학, G-LAMP 사업단과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교육 변화 속에서 인간 중심 AI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외 연구자와 교육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푸냐 미슈라 교수가 맡았다. 미슈라 교수는 기술·교수법·내용 지식의 통합을 설명하는 TPACK 이론 창시자로, 생성형 AI 시대에는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교수 설계가 핵심 역량이 된다고 강조했다. AI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의존과 기술 중심 접근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인디애나대 권경빈 교수는 학생들의 AI 과의존이 학습 과정의 사고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교수·학습 설계 차원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유엔대 박종휘 교수는 고등교육에서 AI 접근성 격차 문제를 짚으며 형평성과 포용성을 고려한 교육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는 이화여대 소효정 교수와 서울대 이경미 교수가 참여해 인간 중심 AI 교육을 위한 제도적 과제와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AI 활용 역량과 윤리 교육의 병행, 교육 격차 완화, 학습자 주도성 강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박은혜 사범대학장은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본질을 인간 중심 관점에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태섭 미래교육연구소장은 “기술 발전 속에서도 학습의 의미와 교육의 가치를 성찰하는 논의가 중요하다”며 “포럼이 협력과 연구 확산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AI 시대 교육이 지켜야 할 가치와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인간 중심 AI 교육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