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판교' 제2센텀시티 본격화

2026-02-24 13:00:01 게재

글로벌 혁신거점 조성

해운대 일원 191만㎡

부산시가 판교테크노밸리를 모델로 삼은 제2센텀시티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부산시는 24일 “해운대구 반송동 구 세양물류 부지에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착공식을 2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센텀2지구 부산시는 해운대구 반송동 구 세양물류 부지에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착공식을 25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 부산도시공사 제공

그동안 이전 지연 문제 등이 있었으나 최근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지난해 9월 세양물류에 대한 보상이 완료된 후 국제물류 i52블록의 이전부지가 확정됐고 석대마을 주민 대다수 이주가 완료됐다.

시는 센텀2지구를 ‘제2의 판교’를 넘어서는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로봇·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과 주거·상업·문화 시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도심형 미래산업 플랫폼으로 조성한다.

착공식에선 부산 경제지도의 100년을 재편하는 X-노믹스 허브 비전을 선포한다. 핵심은 △공간혁신 △산업혁신 △인재혁신의 3대 핵심전략을 통해 부산의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미래형 디지털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도시로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김경덕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센텀2지구 조성 컨트롤타워인 ‘부산시 도심융합특구 사업협의체’도 출범한다. 협의체는 앞으로 센텀2지구 마스터플랜 수립과 실행을 주도적으로 맡는다.

IBM 등 글로벌 기업 유치 등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질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에도 나선다. 특히 양자 분야 대표기업들 연합체인 퀸텀얼라이언스와 함께 공공알고리즘센터, 양자 클러스터, 양자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연구개발(R&D) 유치도 적극 검토한다.

센텀2지구는 수영비행장을 개발한 센텀시티를 본 따 추진됐다. 센텀시티가 정보·영상·컨벤션·관광·엔터테인먼트·주거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도시라면, 제2센텀시티는 ICT·융합부품소재·영상·콘텐츠 등 4차산업 유치와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미래형 도시가 목표다. 해운대구 반여동과 반송·석대동 일원 191만㎡(58만평) 규모로 단지 조성에만 2조411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16년 4월 산업단지 지정계획이 고시되며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 대부분의 땅인 162만㎡가 그린벨트인 탓에 네 차례나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유보되는 등 진통 끝에 조건부 해제를 이끌어 냈다.

부지조성 과정도 쉽지 않았다. 방산업체인 풍산 부지만 131만㎡인데다 이전 작업이 마땅치 않아 개발은 3단계로 나눠서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제2의 판교를 넘어 세계적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글로벌 혁신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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