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계절관리 시작
대구시, 5~10월 집중 대응
‘경계’ 이상 조류 독소 분석
대구시가 낙동강 녹조 상시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녹조 계절관리제’를 도입한다. 녹조 발생이 집중되는 시기에 오염원 관리와 수질 점검을 강화해 사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대구시는 24일 낙동강에서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은 5월부터 10월까지를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오염원 점검과 수질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녹조 계절관리제는 기온 상승과 강수량 변화 등으로 녹조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 대응 역량을 집중하는 제도다. 이 기간에는 하천 주변 오염원을 점검하고 하·폐수 처리시설 방류수 수질을 집중 관리한다. 드론 등을 활용해 조류 발생 상황을 상시 확인하고, 기초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현장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기존 조류경보제도를 강화해 운영한다. 조류경보제는 유해 남조류 증식 수준에 따라 관심·경계·조류대발생 단계로 구분해 경보를 발령하는 제도다. 측정 지점 기준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1000개/㎖ 이상이면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 이상이면 대발생 단계가 발령된다.
올해부터는 경계 단계 이상에서 조류 독소 분석을 추가해 관리 기준을 높인다. 조류 독소 기준은 10㎍/ℓ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낙동강 조류 발생일 수는 강정·고령보에서 관심 48일, 경계 61일 등 총 109일이었다. 공산지에서는 관심 4일, 경계 8일 등 12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대구시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은 81만톤이며 이 가운데 약 67%인 54만톤을 낙동강 하천수에서 취수했다. 낙동강 수질 관리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구조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녹조 문제는 기후변화로 반복·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후 대응보다 계절별 선제 관리가 중요하다”며 “철저한 사전관리와 단계별 대응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