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교 ‘햇빛이음학교’ 전면 확대

2026-02-26 13:00:17 게재

2030년까지 국립교 태양광 설치

최교진 “학교가 탄소중립 선도”

2030년까지 설치가 곤란한 일부 소규모·노후 학교를 제외한 전체 국공립 초·중등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될 전망이다. 2025년 기준 태양광이 설치된 학교는 1만315교 가운데 3566교(34.6%)다.

최교진 교육부장관은 26일 학교가 에너지대전환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햇빛이음학교’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

교육부는 올해 시범 사업으로 특별교부금(433억원, 260교)을 재원으로 하여 학교 전기 사용량의 일부를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하는 자가소비(학교별 50kW 내외, 단순병렬방식) 형태로 추진한다. 공간재구조화, 학교복합시설 등 개별사업 준공분(140교)을 포함하면 총 400교에 태양광 설비가 확충된다.

교육부는 교육시설통합정보망을 활용해 발전량·이상징후 등을 통합 점검해 학교별 태양광 설비 운영의 전 과정을 관리한다. 아크보호장치(태양광 설비 직류 전로에 불꽃이 발생했을 때 이를 검출하여 차단하는 장치) 의무화, 태양광 설비 법정검사주기 단축(4년→1년) 등으로 안전을 강화하고 학교의 관리 부담도 최소화한다.

교육부는 시범 사업으로 50kW용량의 태양광 설비 설치 시, 학교당 연간 68MWh를 발전하게 되어 1000만원 상당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400교를 기준으로 하면 연간 1만2597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소나무 191만 그루의 식재 효과)다.

또한 교육부는 지역 중소기업의 사업참여를 활성화해 지역기반 중소기업 생태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범 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설치유형별 발전효율, 학교당 적정 발전용량 등 최적의 사업모형을 도출해, 올해 하반기에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탄소중립을 ‘학교와 자신의 삶 속 문제’로 인식하고 자료 기반 탐구와 실천 중심의 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학교 태양광 설비를 교육자원으로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대학에도 태양광 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국립대학은 국고로 매년 90억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립대학이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37개 국립대학의 신재생에너지 평균 설치 용량은 약 1250kW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햇빛이음학교 사업은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감축을 넘어 학교를 기후변화·생태전환교육의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학교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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