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KAIST 김재철AI대학원 ‘첫삽’

2026-02-26 15:08:32 게재

26일 판교동 493번지서 기공식

세계적 수준 인공지능연구 거점

경기 성남시가 인공지능(AI) 특화 연구시설인 ‘카이스트(KAIST) 김재철AI대학원’ 기공식을 26일 판교에서 개최했다.

이날 오후 3시 분당구 판교동 493번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AIST 김재철AI대학원 조감도
KAIST 김재철AI대학원 조감도. 성남시 제공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은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연구시설로 대지면적 6000㎡, 연면적 1만8185㎡,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성남시는 부지를 20년간 무상 제공하고, 김재철 명예회장은 건립비 542억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대학원이 2028년 2월 준공되면 AI 핵심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국제 공동연구, 글로벌 창업,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물은 △연구지원시설 △산학협력·창업 공간(AI 창업기업 입주공간) △교육·연구 공간(교수·학생 연구실, 강의실, 휴게공간) △대회의장·회의실·사무실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각 층에 마련된 개방형 공간에서는 AI 기반 기상예측, 신약 개발을 포함한 과학 분야 AI, 헬스케어 AI, 제조 AI 등 다양한 융합 연구가 진행된다.

피지컬 AI(실세계 기반 인공지능),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연구를 위한 로봇 실험실과 AI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갤러리·시네마 등 시민 참여형 체험 공간도 조성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역사적인 대학원 건립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주신 김재철 명예회장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이 성남시의 강점인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된 산·학·연 협력 생태계 속에서 연구와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AI대학원이 단순한 연구시설을 넘어 세계를 이끌 AI 인재 양성의 산실이자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고,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이번 판교 연구시설을 통해 R&D 예산 복원과 연구 생태계 정상화에 힘을 싣는 정부와 더욱 긴밀한 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판교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인프라와 카이스트의 연구 역량이 결합되면서 판교동 493번지 일대가 글로벌 AI 연구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