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세금 52조9천억 걷혔다

2026-02-27 13:00:06 게재

작년보다 6조2천억 늘어

부가세·소득세 큰 폭 증가

2026년 새해 첫 달 세수 실적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소비 회복과 취업자 수 증가, 자산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국세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재정경제부가 27일 발표한 ‘2026년 1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지난달 국세수입이 총 52조9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2000억원 늘었다. 연간 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은 13.5%를 기록했다.

이번 세수 증가의 일등 공신은 부가가치세다. 부가가치세는 환급 감소와 수입액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조8000원 늘어난 2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월 수입액이 571억달러(약 81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소득세 역시 전년보다 1조5000억원 증가한 15조1000억원이 걷혔다.

상용근로자 수가 2024년 12월 1644만명에서 2025년 12월 1664만명으로 20만명 증가하면서 근로소득세수도 크게 늘었다. 주택 거래량이 전년 11월 4만9000건에서 지난해 11월 6만1000건으로 상승하는 등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양도소득세도 증가했다.

자산시장에서는 부동산뿐만 아니라 주식 거래 대금 상승도 세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권거래세는 코스닥 거래 대금이 전년 동월 대비 83.8% 급증하는 등 거래가 활발해지며 전년보다 2000억원 증가한 4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밖에 상속·증여세는 전년 대비 3000억원 증가했으며, 법인세와 관세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국세수입 예산은 390조2000억원으로 1월 진도율은 13.5%로 집계되었다. 전년(12.5%)뿐만 아니라 최근 5년 평균 진도율(12.5%)보다도 1.0%p 높은 수치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부가세와 소득세 등 주요 세목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연초 세수 여건이 양호하다”며 “향후 경기 흐름과 자산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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