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택가 돌며 ‘억대 절도’ 2인조 구속
베란다 방범창 부수고 빈집 침입 … 논현동 일대 피해
CCTV 동선·요금소 영상 분석으로 성남서 잠복 검거
서울 강남 일대 주택가를 돌며 1억200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훔친 절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서울강남경찰서 형사과는 지난달 25일 강남구 논현동 일대 아파트와 빌라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A씨 등 2명을 검거해 지난달 27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거주자가 집을 비운 틈을 노려 베란다 방범창을 망가뜨린 뒤 창문을 통해 주거지에 침입해 현금과 귀중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명이며 피해 규모는 1억2000여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전후로 여러 차례 옷을 갈아입고 이동 과정에서 현금만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행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동선 추적과 고속도로 요금소 차량 통과 영상 분석을 통해 이들이 이용한 차량을 특정한 뒤 경기 성남시의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잠복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피해품 대부분과 함께 범행 도구도 압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유사한 수법의 절도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채무와 생활고 등을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세대 주거지를 노린 침입 절도로 시민 불안이 컸던 사건”이라며 “유사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현관과 창문 등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현금과 귀중품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