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타임 상장 첫날부터 화력 대결

2026-03-11 13:00:03 게재

합산 거래대금 1조원 돌파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가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하며 본격적인 화력 대결에 나섰다. 상장 첫날부터 1조원이 넘는 거래대금이 몰리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가 유가증권시장에 10일 동시 상장했다. 이날 종가 기준 두 상품의 누적 거래대금은 각각 5984억원과 4780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코스닥 투자는 지수 전체를 사는 ‘패시브’ 상품에 자금이 쏠려왔으나, 이번 액티브 ETF 출시로 전문가가 유망 종목을 선별하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액티브 ETF의 핵심인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는 두 회사의 전략 차이가 뚜렷하게 갈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는 파격과 저평가주 발굴에 방점을 찍었다. 시가총액 순위와 관계없이 성호전자, 큐리언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종목을 7%대 높은 비중으로 담았다. 특히 전날 장 종료 후 포트폴리오를 전격 공개하며 편입 종목들이 애프터마켓에서 급등하는 등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운용보수는 연 0.5%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은 “코스닥은 인구 구조의 변화, 에너지 전환, AI 혁신 등 세상의 모든 변화가 가장 먼저 투영되는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발로 뛰며 확인한 기업 탐방 결과를 바탕으로 ‘숨은 보석’을 발굴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전통의 명가다운 안정성과 유연함’을 택했다. 에코프로,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코스닥 대형주를 ‘코어(Core)’로 잡아 뼈대를 세우고, 시장 트렌드에 따라 ‘새틀라이트(Satellite)’ 종목을 신속하게 교체하는 전략이다. 운용보수는 연 0.8%로 다소 높지만, 최근 1년 수익률 80%를 넘긴 운용역의 노하우를 앞세웠다. 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부장은 “코스닥은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 때도 10배 이상 오르는 ‘슈퍼스타’ 기업들이 매년 등장하는 시장”이라며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고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전략이 코스닥 투자에서 승률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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