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중고 ‘넥쏘’ 가장 빨리 팔린다

2026-03-11 13:00:03 게재

1500만원대 중형SUV 풀옵

케이카 “2월 평균 17일 소요”

팰리세이드 엑센트 한달 넘어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빨리 팔리는 차량은 수소전기차 넥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좋아져 매물로 나온지 보름여 만에 주인이 바뀔 정도다.

직영 중고차플랫폼 케이카가 성수기가 시작되는 2월 중고차 평균 판매기간을 분석한 결과 현대 수소 전기차 넥쏘 평균 판매기간이 16.9일로 가장 짧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중고차 시장에서 수소차는 인프라·안전에 대한 인식 등으로 거래속도가 빠르지 않다. 그러나 2월만큼은 넥쏘가 주요 차종 가운데 최단 판매기간을 기록하며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다. 케이카는 넥쏘 빠른 판매 배경으로 가성비를 꼽았다.

출고가는 7000만원 이상으로 높은 편이지만 중고차시장에서 감가가 크게 반영되며 ‘가성비’가 크게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케이카 측은 “넥쏘는 만족도 높은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다양한 옵션, 긴 부품 보증 기간과 주행 거리 등으로 최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풀옵션 신차급 중형 SUV(스포츠실용차)를 1500만원대도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성수기 수요가 몰렸다”고 풀이했다.

실제 이 기간 차종별 평균 판매기간(재고회전일수)을 보면 △넥쏘(중형 SUV) 16.9일 △그랜저GN7(대형) 18.0일 △더 뉴 K3(준중형) 18.2일 △더 뉴 레이(경차) 18.7일 △LF 쏘나타(중형) 22.1일 △XM3(소형 SUV) 23.7일 순으로 짧았다.

케이카 평균 재고회전일수 33일보다 열흘 이상 빠른 셈이다.

반면 △팰리세이드(대형 SUV) 29.7일 △더 뉴 카니발(RV) 32.1일 △엑센트(신형·소형차) 36.6일 등은 상대적으로 판매기간이 길었다.

케이카는 대형 SUV·RV(레저용차)의 경우 휴가철·명절 등 성수기에 선호도가 더 높아지는 경향 탓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형 승용차 엑센트(신형)는 가격 경쟁력과 연비에서 강점이 있지만 경차·준중형·소형SUV로 수요가 분산한 탓에 판매기간도 길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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