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미국 ‘마케팅기업 톱10’에
한국광고기업 최초 진입
이노션(대표 김정아)은 글로벌 최고 권위의 마케팅 전문지 애드 에이지가 발표한 ‘2026 에이-리스트’(A-List) 톱10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역량, 안정적인 사업 성장, 리더십 강화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광고업계에서 종합 경쟁력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Ad Age의 A-List는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에이전시들을 대상으로 크리에이티브 성과, 비즈니스 실적, 업계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특정 영역에서의 경쟁력과 성과를 넘어 전년도의 전체적인 경영성과를 평가받는 입체적인 성과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어 글로벌 광고업계 내 상징성이 큰 지표로 평가받는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영화계의 오스카, 재계의 포브스 리스트, 미식업계의 미쉐린 스타에 비견될 만큼 광고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정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노션은 역대 미국시장에 진출한 국내 대행사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해당 리스트에 포함됐다. 실제로 미국 광고 시장은 글로벌 전체의 3분의 1 이상에 해당되는 35.3%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최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노션 글로벌 사업 총괄 및 미주지역본부장인 전일수 부사장은 “능력 있는 인재를 채용하고 조직의 팀워크를 강화하며, 인공지능(AI) 등 테크와 이노베이션 역량을 갖추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톱10 첫 진입은 이노션이 그 동안 미국 시장에서 일관되게 축적해온 경쟁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노션은 2010년 국내 광고회사 최초로 슈퍼볼 광고 제작에 나설 만큼 신선한 크리에이티브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으로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혀왔다.
올해로 설립 21주년을 맞는 이노션은 △2016년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제네시스 캠페인 ‘퍼스트 데이트’편으로 자동차 브랜드는 물론 비미국계 기업 최초로 1위를 기록 △2025년 2년 연속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 △2026년 A-List 선정 등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넘어 글로벌 광고 무대에서 대한민국 대표 대행사로서 최초의 기록을 써가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노션 미국법인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재지가 있는 남부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2위를 달성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은 인구 2000만명 수준의 글로벌 상위 국가의 경제 규모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