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연대·경쟁으로 제3당 굳히기
6월 지방선거 전략 가동
10일 기초단체장 면접
더불어민주당과 선거 연대를 추진 중인 조국혁신당이 기초단체장 후보 면접에 이어 기초·광역의원 후보 모집 등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창당 2주년을 맞은 조국혁신당은 연대와 경쟁을 통해 거대 양당 구조를 뚫고 3당의 입지를 굳힌다는 선거 전략을 마련했다.
11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0일 전국 기초단체장 후보 40여 명을 면접했다. 이날 면접에는 당의 1호 단체장인 정철원 전남 담양군수 등이 참여했고, 추가 영입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당은 기초·광역의원 후보 공모에 나섰고, 몇몇 지역에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영입했다. 다만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에는 인물난을 겪고 있다.
조국혁신당 지방선거 전략은 크게 세가지다.
수도권은 연대와 경쟁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는 민주당 등과 선명성 경쟁을 벌인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은 내란 세력 청산을 명분으로 민주당과 연대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초강세 지역인 영남은 민주당과 연대를 추진한다. 이곳에선 후보단일화 등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혁신당은 지난 2월 부산 기장군수 선거에 정진백 부산시당 수석대변인을, 연제구청장 선거에 류제성 지역위원장을, 해운대구청장 선거에 박용찬 지역위원장 등을 각각 포진시켰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호남에선 민주당과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4.2 재보선에서 호남 민심을 확인했다. 곡성군수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35.85%를 얻어 선전했다. 담양에서는 민주당 아성을 허물고 1호 단체장까지 배출했다. 호남 선거 결과에 따라 조국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당의 지속 가능성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런 전략적 판단에 따라 중앙당 당직에 호남 기초단체장 후보를 전진 배치했다. 전남과 전북 출신 당대표 특보는 김민영 전 정읍시 산림조합장과 유기상 전 고창군수 등이다.
여수시장 선거에 나서는 명창환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행정혁신특별위원장과 대변인을 맡는다.
박능후 조국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면접 심사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부패 제로를 위해 호남에서 경쟁, 국민의힘 제로를 위해 영남에서 연대를 강조했다”면서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경쟁해서 이길 후보를, 영남에서는 국민의힘 독식을 막기 위해 연대를 성사할 후보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선거 연대도 진행하고 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본선에 나설 후보군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중앙당이 선거 연대와 관련해 여러 가지 카드를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호남에서 선거 연대가 이뤄지면 민주당 후보와 100% 국민참여경선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