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다문화 학생 지원 강화, 지원센터 추가

2026-03-12 13:00:04 게재

시교육청, 2만여명 대상

지난해 4월 기준 서울의 이주배경(다문화)학생은 2만2002명으로 최근 5년간 13.6% 증가했다. 중·고등학생, 특히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업 준비와 학급 운영에 대한 학교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부권에 ‘제2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추가로 구축하는 등 ‘2026 서울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 및 다문화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센터는 이주배경 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대림동에 있다.

중부권 센터는 AI 동시통역 수업 지원과 다국어 상담, 진로 체험을 아우르는 통합 거점으로 다양한 국적·언어권 학생이 혼재한 다양성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공교육 진입 상담부터 학교 적응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행정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단순히 학생 수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 수와 밀집도를 결합한 ‘가중치 지표’를 도입해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교육 난이도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70% 이상인 초밀집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를 18명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또한 ‘정원 외 다문화 특별학급 전담교사’ 배치를 교육부에 제안해 한국어교육, 사례관리, 보호자 상담, 위기학생 지원 등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주배경학생의 안정적인 공교육 적응을 위해 ‘초기 진입기-학교 적응기-학교 안착기’까지 이어지는 3단계 성장 모델을 통해 시기별로 필요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계획은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적 환경을 만드는 조치”라며 “학교가 홀로부담을 감당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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