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세계 콩팥의 날 20주년’ 글로벌 캠페인

2026-03-12 10:57:14 게재

“만성콩팥병 관리법(안) 조속 국회 통과” 촉구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는 12일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 20주년을 맞아 전세계 콩팥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계 콩팥의 날은 국제신장학회와 세계신장재단이 공동으로 제정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2006년부터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 전 세계에서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세계 콩팥의 날 20주년’ 글로벌 캠페인
‘세계 콩팥의 날 20주년’ 글로벌 캠페인’

2026년의 세계 콩팥의 날 글로벌 테마는 ‘Kidney Health for All: Caring for People, Protecting the Planet (사람에게는 건강을, 지구에게는 휴식을)’ 이다. 콩팥 질환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의료 환경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혈액투석 치료는 많은 양의 물과 에너지를 사용하고 의료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치료이기 때문에 최근 전 세계 신장학계에서는 “Green Nephrology(친환경 신장학)”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물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의료 폐기물을 최소화하여 환경 부담을 줄이자는 움직임이다.

대한신장학회는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맞춰 환자 중심의 콩팥 질환 관리와 함께 지속가능한 의료 환경을 위한 연구와 정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학회는 콩팥 질환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통해 투석 환자 증가를 줄이는 것 또한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인식해 2023년부터 KHP 2033 (국민 콩팥 건강개선안)을 수립했다.

△만성콩팥병 환자 10% 감소 △당뇨병 유래 말기콩팥병 환자 10% 감소 △재택치료 비율 33% 확대라는 세 가지 정량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환자(Patient), 의료행위(Practice), 동반자(Partnership), 정책(Policy)의 4P 전략을 마련했다. 홍보 캠페인, 조기검진 사업, 복막투석 활성화 활동, 만성콩팥병 관리법안의 지지서명운동 등 다양한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박형천 대한신장학회 및 아시아 태평양 신장학회 이사장은 “만성콩팥병은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지만 늦게 발견될 경우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말기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의된 ‘만성콩팥병 관리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콩팥병 감소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관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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