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건설업 체감경기 악화 ‘역대 최저’

2026-03-13 09:17:00 게재

CBSI 전월비 8.7p 하락

건설기성 21개월째 감소

(표-종합실적지수 추이)

건설사들의 느끼는 체감 경기가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시공 실적)이 21개월째 연속 감소하고, 최근 비수기 요인과 착공물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8.7포인트 하락한 62.5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이와 반대다.

건산연은 “신규수주지수와 공사기성지수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됐다”며 “CBSI는 2024년 5월 지수 개편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세부지수는 신규수주지수(61.6)와 공사기성지수(75.3)는 전월대비 각각 12.3포인트와 10.9포인트 급락했다. 수주잔고지수(74.6)도 2.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자금조달지수(75.3)와 자재수급지수(91.0)는 각각 9.3포인트, 2.5포인트 올랐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61.8) 13.8포인트, 주택(60.1) 9.4포인트, 비주택건축(58.5) 12.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지수(83.3)와 중소기업지수(61.3)가 각각 2.4포인트, 6.0포인트 내렸고, 중견기업지수(69.2)는 전월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수(74.5)와 지방지수(63.8)가 각각 17.9포인트, 6.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신규수주지수가 종합실적지수에 미친 영향력은 52.7%로 전월 대비 7.6%포인트 감소했고, 수주잔고지수의 영향력이 4.7%포인트 증가했다.

3월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3.8포인트 오른 77.8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1월 건설 수주액은 14조2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9.9% 증가했다.

공공 수주는 토목을 중심으로 75.4%, 민간 수주는 주택정비사업 영향으로 26.8% 늘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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